공신테크노소닉
일본 머신비전 분야의 최강자들 모였다
공신테크노소닉은 소니·CIS·iDule 등 일본 명가들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업체로, 이들 회사의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제품 개발 능력과 맞춤형 서비스를 무기로 고객에게 필요한 ‘좋은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철학을 품고 있다.
글 | 윤진근 기자(pen@automotivemnt.com)
공신테크노소닉. 이 회사의 이름이 친숙한 독자들이라면 어느 정도 머신비전 업계에 정통하다고 보아도 좋다. ‘공신’은 일본에서 소니의 반도체 분야 대리점으로 활약하던 ‘Kyoshin’의 한국식 발음이다. Kyoshin의 이름을 사용하는 공신테크노소닉은 소니와 CIS를 거쳐 최근 설립된 iDule까지 일본 유수 카메라업계를 선보이는 기업이다.
공신테크노소닉은 일본의 주요 기술 및 제품을 한국에 도입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발굴해 일본 등과 이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한국과 세계를 이어주는 스카우터인 셈이다.
반세기를 건너다
공신테크노소닉이 한국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85년이다. 당시 공신테크노소닉은 소니의 반도체를 국내에 공급하는 대리점으로 출발했다. 이후 2000년에 한국 내에 법인을 설립해 현재의 모습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하지만 공신테크노소닉의 시초는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사인 Kyoshin은 1960년대에 설립된 기업이다. Kyoshin의 기술력을 이어받은 공신테크노소닉은 반세기 이상을 머신비전 업계에서 활약해온 기업인 셈이다.
그런 만큼 공신테크노소닉은 여타 기업들보다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일본에서 수십 년 동안 축적한 기업들의 경험과 지식을 계승하는 것. 현재는 DSLR 센서·휴대전화용 카메라 센서 등 여러 이미지센서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터치패널·LCD 등 공장자동화 분야를 비롯, 감시·케미컬·모바일·머신비전 솔루션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방송·오락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일본 명가들이 한자리에
공신테크노소닉은 일본에서 활약 중인 여러 업체들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이 소니다. 소니는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의 기술력을 쌓은 기업이다. 일본은 물론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니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CCD 이미지센서다. 소니의 CCD 센서 제작 기술은 유럽이나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도 인정할 정도. 현재 세계 각지에서 출품하는 카메라에 ICX 제품군을 비롯한 소니 이미지센서들이 대거 탑재되어 있다. 그런 만큼 기술력과 신뢰성은 어느 기업에도 뒤지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휴대전화 카메라 센서·감시카메라 센서·DSLR 센서 등에 소니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소니가 출시하는 카메라 역시 반도체·플랫패널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CIS도 일본 머신비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존재다. CIS는 아날로그 카메라에 특히 강세를 보이는 업체로, 아날로그 카메라 분야만을 놓고 본다면 ‘대세’라고 보아도 무방하다는 것이 공신테크노소닉 측 설명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현재 CIS의 카메라는 국내 아날로그 카메라의 약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CIS는 개발에서 생산 및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일체화하여 사용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저력 있는 업체이기도 하다.
공신테크노소닉이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머신비전 업체는 iDule이다. iDule은 위에 설명한 소니나 CIS에 비해 신흥 업체로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경험 면에서는 이들 못지 않다. 두 업체가 갖지 못한 점들을 보완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iDule이 내세우는 것은 CMOS 이미지센서를 필두로 한 디지털 분야의 머신비전 기술이다. iDule만의 CMOS 카메라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고화질·고속·저 소비전력이라는 머신비전 전체를 아우르는 화두를 모두 취하고 있다. 소니가 CCD 이미지센서를, CIS가 아날로그 카메라를 주로 다루어오던 것과 대조적이다.
iDule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공신테크노소닉은 소니의 센서 기술과 일본 산업용 카메라의 경쟁력에 CMOS 기술을 더했다. CCD·CMOS 이미지센서를, 그리고 아날로그·디지털 카메라 모두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갖추며 고객에게 맞춤화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빠른 개발, 맞춤형 개발
현재 공신테크노소닉은 소니나 CIS보다는 신흥 기업인 iDule에 힘을 싣고 있다. 이는 머신비전 시장의 흐름과 현 화두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머신비전 업체들은 현재 고해상도 CMOS 센서 보급을 일차적 목표로 잡고 있다. 해상도와 촬영 속도를 동시에 올리는 것은 CCD 이미지센서로는 달성하기 어려우며, 이를 극복하고자 CMOS 센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 하지만 CMOS 센서는 제작공정이 까다롭고 다루기도 어려워 현재까지는 몇몇 업체들만이 개발에 성공하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업체가 바로 iDule이다. iDule은 수 년 동안 다져온 CMOS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전수 검사를 실현한다. 제품 하나하나를 엄격하고 꼼꼼하게 검사함으로써 CMOS 센서의 고질적 문제인 불량화소를 최소화한다.
iDule은 고객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개발을 통한 맞춤 설계를 실현한다. 카탈로그에 있는 제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위탁개발 및 위탁생산을 실현한다.
공신테크노소닉은 이처럼 고객에 특화된 다양한 무기를 가지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정직한 제품으로 특화
공신테크노소닉은 사용자에게 필요한 검사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CMOS 이미지센서를 사용해야 하는 고객, CCD 이미지센서를 사용해야 하는 고객, 고속을 원하는 고객, 검사 거리가 긴 고객 등 여러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항상 고객사들을 순회하며 고객의 소리를 듣는다. 이후 요구사항을 본사에 요청해 새로운 제품 개발을 주도한다. 그야말로 ‘고객 특화 개발’인 셈.
공신테크노소닉은 ‘기업은 제품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말로 회사의 장점을 압축했다. 그야말로 제품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들이 선보이는 iDule의 12M 카메라를 통해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현재까지 세계 유수의 업체들이 12M 카메라를 개발 혹은 실험하고 있는 단계에 머물러있다. 아직까지 양산 체제에 들어간 제품이 없는 것. 하지만 iDule은 지난 5월경 12M CMOS 이미지센서를 개발해냄으로써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이 제품이 양산 체제에 들어가면 업계 최초로 12M 카메라가 등장하게 된다.
제품 개발 능력과 맞춤형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좋은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공신테크노소닉의 철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