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국 머신비전 산업전 탐방기 (2-1)
2013 한국 머신비전 산업전 탐방기
2013년 3월, 한국 머신비전 업계가 다시 한 번 축제의 장을 맞았다. 한국 머신비전 산업전이 2회째를 맞은 것.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머신비전 업체들이 기지개를 켜듯 자사의 신제품과 새 소식을 가져왔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머신비전 관계자들은 물론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신기술들을 선보여 머신비전에 관심이 있는 이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글 | 윤진근 기자(pen@automotivemnt.com)
2) 협회장 대담
① 자동영상협회(Automated Imaging Association) Jeffrey A. Burnstein 회장
“머신비전 널리 알리는 데 총력”
머신비전이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을까? 한 산업을 키우기까지는 다양한 표준 설립, 교육, 전시회, 시장 현황 파악, 인재 양성, 세계적 연결망 구축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노력들이 뒤따른다. 머신비전 분야에서 이런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현존하는 최고의 머신비전 단체인 자동영상협회다.
도움 | LVS 영업부 남승진 대리
자동영상협회(이하 AIA)가 한국에 왔다. 2013 한국머신비전산업전에 한국, 일본 등 각국의 머신비전 협회와 함께 부스를 마련한 것. 세계 각국에 머신비전을 알리는 것이 목적인만큼, AIA는 여느 협회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방한 또한 한국 머신비전 시장을 파악하고 세계의 머신비전과 연결 및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제프리 번스테인 회장이 직접 방한해 자리를 빛냈다.
AIA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준다면.
AIA는 1984년에 설립되어 총 320개의 머신비전 관련 업체와 협회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협회다. 한국을 포함해 32개 나라에 회원을 두고 있다.
AIA는 주로 머신비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회원으로 가입되어있는 업체와 상품, 나아가 머신비전 산업 전반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활동 목표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건 머신비전을 세계에 선전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머신비전 업계에서 종사하는 15명의 스태프가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 각국, 한국, 중국, 일본 등에 회원을 두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협회는 머신비전을 알리고 이익을 나누기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다른 협회들과도 지속적으로 교류 및 도움을 주고받는다. AIA는 사적인 이득보다는 공적인 이익을 원하기에 JIIA나 EMVA등 다른 머신비전 협회에 가입한 업체 및 단체도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거기에 그치지 않고 타국의 협회 및 회원사들과 도움을 더욱 많이 주고받는다.
그동안의 활동 내용은 어떤 것이 있나.
가장 중요한 활동은 머신비전 표준을 정립한 것이다. 카메라링크, 카메라링크 HS, 기가빗 이더넷, USB3 비전 등 머신비전 인터페이스를 전반적으로 정의하는 일을 했다.
다른 중요한 활동은 바로 머신비전 산업을 조사하고 파악·분석하는 일이다. 현재 협회는 북미지역의 머신비전 산업을 조사해 이를 총계 및 분석하고 있다.
AIA는 위의 산업 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해 다른 여러 국가 및 업체와 공유한다. 그밖에도 머신비전 업체에 대한 정보와 제품, 뉴스, 사례 연구, 기술 논문 등을 게시하며 사용자들과 업체들 사이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미국 내 머신비전 전시회를 개최하는 일도 AIA의 몫이다. 현재 AIA는 북미지역 머신비전·이미지 행사인 Vision Show, 로봇·머신비전·모션컨트롤·자동화 솔루션 등을 아우르는 Automate 등을 개최하고 있다.
다양한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Vision Show와 Automate에서는 물론이고 다양한 장소에서 기술 컨퍼런스를 연다. 자격 증명을 위한 컨퍼런스와 더불어 머신비전을 좀 더 쉽게 사용하기 위한 교육 컨퍼런스도 진행한다. 이는 머신비전 업계 인재들을 양성하는 활동과 이어진다. 각종 교육은 물론이고 자격 증명 발급 등도 하는 것.
업계의 지도자들과 세계적 화제 및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비즈니스 컨퍼런스도 정기적으로 연다. 이는 산업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활동으로, 여러 활용사례와 신흥 시장 분석 그리고 새로운 비전 및 이미징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하는 자리다.
그밖에 머신비전과 관련된 인증서와 특허를 내는 일도 돕고 있다.
FSF(미래 표준 포럼)을 발족한 것도 공익을 위한 활동인지.
그렇다. FSF는 머신비전 표준에 대해 상담하고 각 표준의 발전에 대해 서로 논의하는 그룹이다. FSF 활동은 정식으로 정책을 세우는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카메라 연결방식에 대한 표준화는 물론이고 조명이나 렌즈 등 다양한 머신비전 관련 요소들의 표준화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이 또한 머신비전 사용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머신비전 구성요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이다.
현재는 AIA와 JIIA 그리고 EMVA가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이하 KMVIA)나 중국·인도 등 각국 협회와 함께하는 것이 우리 목표다.
세계 각국의 반응은 어떤지.
AIA는 현재 여러 전시회와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에 사람들이 크게 반응하고 있다. 머신비전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머신비전에 대한 인지도 및 정보에 대한 요구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AIA는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지원과 홍보를 병행해왔다. 오는 2014년은 AIA가 설립 30주년을 맞는 시기로, 적지 않은 시간동안 홍보활동을 병행한 셈. 이런 중요한 때를 맞아 더욱 적극적으로, 여러 방향으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머신비전 업계에 큰 화두가 있다면.
머신비전 업계에 일어난 변화를 몇 가지 키워드로 정의할 수 있다.
우선 ‘편리함’이다. 오늘날에는 기술력이 향상되고 표준화 작업이 가속화되면서 머신비전 사용자들에게 큰 편리함을 가져다주고 있다. 앞으로 사용자들이 점점 더 사용하기 편하게 되는, 즉 접근성이 낮아지는 것이 현재 머신비전의 큰 흐름이다.
다른 화두는 ‘세계화’를 꼽을 수 있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머신비전 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 몇 국가 그리고 일본 정도만을 손에 꼽았다. 하지만 현재는 한국이나 중국 등의 나라가 신규 주요국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여러 나라에서 제조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머신비전 시장 역시 세계적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가격화’다. 다양한 국가에서 제조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더불어 머신비전이 필요한 범위 역시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보니 머신비전 제품들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있는 추세다. 낮은 가격으로 사용자들에게도 머신비전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머신비전 시장은 어떤 시기에 접해있을까.
현재 머신비전은 성숙기에 다다랐다고 볼 수 있다. 머신비전 장비들이 세계적 기술력을 전부 담고 있는 만큼 여타 기술에 뒤처져있지 않다.
이를 어찌보면 발전이 더디어진다고 판단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머신비전을 이용한 체계나 활용 방안, 그리고 장비 등이 상당한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한국 내의 머신비전 시장을 전망해보면.
한국에서는 머신비전 수요가 높은 업체를 세 군데 정도 들 수 있다. 삼성, LG 등 대기업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향후 중소기업이나 작은 업체들도 머신비전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잠재적 수요가 충분히 있는 셈이다. 따라서 한국 내에서는 머신비전이 커질 가능성이 많다.
머신비전 시장의 세계적 흐름은 어떠한지.
앞서 이야기했듯, 현재 머신비전 시장은 성숙기에 접해있다. 가파른 도입기가 지난 지금, 시장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흐름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소 감소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는 나쁜 소식이 아니다. 큰 그림을 그려보면, 아직 머신비전을 사용하고 있는 국가는 몇몇 나라에 한정되어있다.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제조나 사용을 하고 있는 나라는 적다. 인도나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보급률이 적거나, 심지어는 아예 머신비전을 알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머신비전 시장은 아직 도달하지 못한 곳이 많으며, 세계를 대상으로 한 시장 크기는 어마어마하다. 이를 공략하다보면 앞으로 시장은 더욱 넓어지고 발전하게 된다.
앞으로의 협회의 계획은.
AIA는 머신비전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만큼 앞으로 할 일이 많다.
가장 먼저 맞을 행사로는 AIA에서 주최하는 Vision Show를 들 수 있다. 오는 4월 15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가 당분간 가장 중요한 행사다. 머신비전 제품 소개는 물론 시스템과 솔루션 등을 함께 제공하는 만큼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AIA가 제공하고 있는 또 다른 프로그램인 Certified Vision Professional 프로그램도 있다. 이 프로그램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머신비전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을 교육 및 테스트하는 과정이다. 머신비전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의 장인 만큼, 이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다. 이 머신비전 교육 프로그램은 현재 미국에서만 열리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유럽이나 한국 그리고 일본 등에서도 교육을 열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AIA Certified System Integrator 프로그램 역시 인증 프로그램이다. 시스템 통합 업체들이 자동화와 관련한 전문성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화된 프로그램으로, 이 역시 인재 양성에 중요한 요소다.
다른 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IA는 여러 협회와 함께 발전하기를 원한다. 한국의 머신비전 협회인 KMVIA와의 협력 역시 바라고 있다.
현재는 AIA가 KMVIA를 비롯한 다양한 협회에 기술이나 지식을 지원하고 각 협회 및 업계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국이나 다른 나라의 현지에 있는 협회와 함께 상의하고 토론하며 행사에도 함께 다니고 싶다. 협회끼리 서로 지원하고 도우며 힘을 합했으면 한다.
현재 머신비전 시장이 세계적으로 넓어지고 있는 만큼, 세계시장에 대한 조사 역시 중요해졌다. 각국의 협회들이 서로 자국의 시장을 조사해 이를 세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런 자료를 통해 각 나라의 머신비전 발전 상황과 앞으로 계획을 세우고 발전 방향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국 지표를 모아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함께 노력할 수 있었으면 한다.
한국의 머신비전 사용자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현재 머신비전 시장은 매우 희망적이다.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이 매우 큰 산업이다.
현재 머신비전은 커다란 성장과 성공을 거두었지만, 지금까지 성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세계를 둘러보면 머신비전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 더욱 많다. 즉, 세계 곳곳에 머신비전 장비와 기술을 활성화시키게 된다면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다. 그만큼 각국의 협력과 상호발전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