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S테크놀로지, 열화상 카메라로 임베디드 시장 평정

MDS테크놀로지는 다양한 임베디드 관련 사업부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는 열화상카메라를 다루는 부서도 있다. 임베디드 솔루션 회사에서 열화상카메라라니 어떻게 보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임베디드 솔루션을 지향하는 회사이기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 열화상카메라다.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 역시 MDS테크놀로지의 활동영역이기 때문이다.
글 | 윤진근 기자(
pen@automotivemnt.com)

MDS테크놀로지는 1994년 설립된 회사로 임베디드 개발 솔루션·임베디드 OS 및 SW 솔루션·임베디드 교육 및 서비스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삼는다. 설립 이후 정보통신부에서 MDS 국산화 과제 기술개발업체로 선정한 데 이어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임베디드시스템 통합개발 주관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국가기관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 임베디드 골드 파트너십을, IBM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자사에서 개발한 NEOS RTOS 소프트웨어로 신 소프트웨어 상품 대상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국제 항공표준(DO0-178 Level A 및 B)을 획득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최근에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공통 플랫폼 개발 연합인 ‘GENIVI’에 가입하는 등 임베디드 개발을 위한 각종 노력을 다하고 있다.

열화상카메라를 무기로
MDS테크놀로지가 활동하는 영역은 현대산업 전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개발 솔루션은 물론 교육과 서비스 분야에도 진출했다.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자들의 개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이 목표인 MDS테크놀로지는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자들에게 통합적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현재는 산업용 자동화기기 및 정보기기를 필두로 ▲자동차 ▲휴대폰 ▲국방 및 항공 ▲반도체 ▲디지털 가전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임베디드 시스템을 개발 및 제공하고 있다.

이런 배경을 알고 나면 MDS테크놀로지가 열화상카메라 부서를 따로 운용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각종 산업분야에서 생산품을 검사하거나 오류를 검출하려면 다양한 카메라는 필수다. 특히 열화상카메라는 일반 가시광선카메라가 검사할 수 없는 분야에까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임베디드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려는 MDS테크놀로지에게 열화상카메라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열화상카메라 알린 주인공
MDS테크놀로지는 국내에 열화상카메라를 알린 주역으로 손꼽힌다. 2009년 FLIR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로 자동화 분야 및 연구용 열화상카메라를 국내에 공급했다. 공급 초기에만 해도 국내에서 열화상카메라를 아는 이는 소수에 불과했고 유럽이나 북미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은 판매량을 보였다.

하지만 곧 열화상카메라를 국내에 널리 알리게 된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신종 인플루엔자 A(H1N1)가 창궐한 것. 전국 각지에 검사와 예방을 위한 비상이 걸리면서 신체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체온을 진단할 수 있는 열화상카메라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신종 인플루엔자 A’사건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열화상카메라는 곧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어필했고, 이를 계기로 여러 분야에 진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MDS테크놀로지 CT사업부 이동구 과장의 설명이었다.

이후 MDS테크놀로지는 자동차·국방·에너지·철강·의료 등의 분야에 열화상카메라를 공급했다. 지금까지 3년 동안 약 350여 개 이상의 설치형 카메라를 공급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충남 당진화력발전소에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유연탄 배송 컨베이어벨트 화재감시 시스템을 공급한 것은 유명하다. 이처럼 MDS테크놀로지는 국내 유수의 국가기관 및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다.

H/W·S/W·네트워크의 만남
MDS테크놀로지는 FLIR와 계약해 열화상카메라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제품을 제공받아 이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MDS테크놀로지는 열화상카메라와 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를 갖추고 있다.

앞서 말했듯, MDS테크놀로지는 임베디드 통합 솔루션을 지향하는 업체로, 15년 이상 쌓아온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험과 지식이 있다. 사원의 70%가량이 엔지니어를 비롯한 개발 인력일 정도로 기술력이 탄탄하다.

MDS테크놀로지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를 두고 있다. 열화상카메라 중에서도 자동화형 카메라는 PC나 컨트롤러와 연결하지 않으면 검체 확인을 할 수 없다. PC 등에 연결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임베디드의 명가 MDS가 독자적으로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
실제로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되던 당시 열화상을 이용한 검출방법에 대해 전혀 대비가 없던 상황에서 3주일도 채 못 된 기간만에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것은 MDS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사례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고객 및 파트너 네트워크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사세를 키우며 금전적 경쟁력을 갖춘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국내 열화상카메라 공급업체는 영세한 업체가 주를 이루고 있어 테스트를 위한 시제품 구비조차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가격이 높다보니 시제품을 통해 시험검사를 해보지 않으면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지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MDS테크놀로지는 MWIR은 물론 LWIR 제품군까지 전부 마련하고 있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원하는 대로 실사할 수 있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업체”라고 이동구 과장은 말했다.

다양한 분야에 알릴 것
현재 열화상카메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 활용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 제지회사에서 폐지의 수분을 측정하는 데에 열화상카메라를 사용하기도 하고, 제철소 등에서 쇳물을 운반할 때 내열재의 마모나 부식 등을 검사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안전분야에도 수요가 많아 화재 예방 목적으로 스프링쿨러나 연기감지기 등을 대체하는 추세다.

이런 움직임은 해외에서 더욱 활발하다. 독일이나 일본 등에서는 건물진단 등에 열화상카메라를 사용한다. 유럽 몇몇 국가에서는 에너지절감 등을 법제화할 정도로 관심이 많은데, 이 분야에서 역시 열화상카메라가 활용된다.

MDS테크놀로지는 이렇게 넓어가는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동구 과장은 “열화상카메라가 대중화되고 인식이 높아지면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나 아이디어 역시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적용 시장을 늘려 국내의 다양한 분야에 열화상카메라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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